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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그놈 데려와. 우리 아이 친 그놈 말이야. 내 이 갈쿠리 덧글 0 | 조회 9 | 2020-09-10 18:36:23
서동연  
“가서 그놈 데려와. 우리 아이 친 그놈 말이야. 내 이 갈쿠리로 을 뽑아놓고 말 테니.”후미진 골목 모퉁이에 이르렀을 때 사내는 잠시 이게 아닌데, 하는 표정이 되어 걸음을 멈춘다. 그러나 후줄근한 노을 속에 떠다니는 여자의 장미빛 젖가슴과 컴컴한 건물 그늘에서 두 눈만 번쩍이는 검은 숫소떼가 모하게 그를 충도하고, 사내는 가볍게 개뿔 같은 사유의 추격을 벗어난다.“서, 선생님, 무슨 일이십니까?”고죽은 그가 아내를 돌 않은 것에 한번도 미안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듯이 자기와 아이들을 버리고 떠난 그녀를 결코 원망하지 않았다. 그것은 평생 동안 수없이 그를 스쳐간 모든 여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매향처럼 살림을 차렸던 몇몇 기생들이나 노년을 함께 보낸 두 할멈은 물론 서화로 맺어졌던 여류들도 지속적인 열정으로 그를 사로잡지는 못했던 것이다. 상대편 여자들이 어떠했건 고죽의 그런 태도만으로 그의 삶은 쓸쓸하게끔 운명지워져 있었던 셈이다.“강병장 육사를 중태했다는 건 사실이었군.”그때였다. 그때껏 가만히 듣고만 있던 김광하씨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우리를 비워 남으로 채우면 어떻게 되나요?”어쩌겠나? 석담, 자네가 좀 맡아줘야겠네. 내가 이 땅에만 있어도 죽이든 밥이든 함께 끓여먹고 거두겠네만.“그러니 천이 무턱대고 몸을 숨기고 초소를 피하다 보니 우연히 그 루트와 일치하게 됐다. 그말이요. 그러나 그렇게 보기에는 너무도 정확이 이 두 개의 선이 일치하는 데다가 또 천은 너무 많이 휴전선에 접근해 있었소”언뜻 들으면 꾸며낸 얘기 같지만 그게 바로 해결의 실마리였다. 그 뒤로도 약간의 우여곡절을 겪긴 했어도 어쨌든 그날밥 그 녀들은 우리들과 함께 밤을 보냈다. 판추우의 두 장으로 급히 만든 텐트까지 도합 세 개의 텐트에 낮에 정한 파트너끼리 들어가 잤는데그밤의 나머지 상세한 얘기는 생략하겠다. 그런 얘기는 한때 모든 사람들에게 몹시 흥미로운 것이었으나 이제는 너무 흔해 빠져서 모두를 물려 있을 뿐만 아니라 자칫 욕을 얻어먹을 우려도 있으므로. 하지만 꼭 한 가지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희끗희끗한 두 그림자가 합쳐지는 것이 뚜렷이 보였다.“이가 돌았나? 도무지 무슨 개 같은 소리야?”잠시 멈칫했던 분위기를 되살리기나 하려는 듯이 강병장이 큰소리로 말하며 잔을 쳐들었다.나중에 소위 대동아전쟁이 터지고, 일제의 가혹한 수탈이 시작되어 나라 전반이 더할 나위 없는 궁핍을 겪고 있을 때에도 그의 집요한 탐락은 멈출 카지노추천 줄 몰랐다. 아무리 모진 바람이 불어도 덕을 보는 사람이 있듯이 그 총중에도 번성하는 부류가 있어 전만은 못해도 최소한의 필요는 그에게 제공해 주었던 것이다. 변절로 한몫 잡은 친일 인사들, 소위 그 문화적인 내지인들, 수는 극히 적었지만 전쟁경기로 재미를 보던 상인들.“아내의 첫번째 정부는 연극을 하는 자였소. 아내가 가장 천한 욕정으로 어울린 자인데 그것은 아마도 그자의 그럴듯한 용모보다는 예리한 혀가 가장 철저하게 나와 어린것을 살해했기 때문일 것이오.”“그렇지만”“.”“이것들 보자보자 하니까 싸가지가 너무 없어. 지금와서 내빼겠다는 건 무슨 수작이야? 쌍 갈보 같은 년들이. 누굴 놀리려구 들어? 끽소리 말고 앉아 있어. 괜히 반반한 쌍판에 기스가기 전에.”뭘 말입니꺼?빨리 짐을 싸란 말이다. 여기서는 죽어. 죽고 말아.왜냐하면 가끔식 그것은 내가 기억할 수 없는 저 영원한 고향을 보여주므로. 멀리 어느 하늘에선가 한번 헤어진 후 땅 위에서는 다시 만날 수 없었던 그 고귀한 사랑과 대면케 하므로.나는 당황하다 못해 애원조가 되어 더욱 앞뒤없이 떠들었다. 결혼해 주십시오. 행복하게 해드리겠읍니다라고 한 것도 같고 아니면 죽어버리겠다는 엉뚱한 위협도 해본 것 같다. 그러나 그녀는 내가 몇 마디 더 계속하기도 전에 발딱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경찰서에서? 왜?텐트를 들치고 들어간 이중위는 우선 감탄했다. 텐트 안에는 군용갓을 씌운 백열등이 켜져 있었고, 구석에는 조그만 전기곤로가 발갛게 달아 있었다. 그리고 텐트 한가운데 놓인 등산용 고체연료 위에서는 무엇인가가 한참 기분좋게 끓고 있었다. 그 곁에는 소주병도 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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